윤하는 최근 겨울 스페셜 미니앨범 ‘서브소닉(Subsonic)’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7월 발매한 정규 4집 앨범 ‘슈퍼소닉(Supersonic)’의 연장선상이다. 윤하는 “편안한 곡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슈퍼소닉’ 때는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오니까 멋있는 걸 해보자는 생각이었다면 ‘서브소닉’은 힘을 빼고 일상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꾸몄다. 부담 없이 곡을 만들고, 그중 내가 부르고 싶은 곡을 정했다”고 소개했다. 1만장 한정으로 제작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없어(feat.이루펀트)’는 음원 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에 윤하는 “너무 좋다. 어디 가면 내 노래가 들리고 ‘위로받는 것 같다’, ‘등을 토닥여주는 것 같다’ 등의 이야기를 해주는 분들이 있어 다행이다”고 털어놨다. 내년이면 벌써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윤하는 “지금까지는 인간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기분이 묘하다. 또래는 사회초년생으로 한창 달려가고 있는데 나는 정체돼 있는 것 같은 느낌도 가끔 받는다. 이러다 ‘나는 추억형 가수가 되는 걸까’ 싶기도 하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조만간 팬과 함께 하는 시간을 소박하게 꾸밀 예정이다.
윤하는 “팬들과 특별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느낌이다. 중고교생 팬을 봤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그분들이 점점 성장하면서 연애도 하고 콘서트에 여자친구도 데려오는 모습을 본다. 팬들과 단출하게나마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 우리의 추억을 되새기고 기념하고 싶다”며 팬들과 함께 보낼 10주년에 대한 행복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