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CES 2014’ 차세대 TV 주도권 싸움 본격 돌입

입력 2013-12-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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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인치 커브드 UHD TV’ 나란히 선보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쇼 ‘CES 2014’를 앞두고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나란히 105인치 커브드 UHD TV를 공개한 데 이어 CES 2014에서 개막식에서 신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70인치 이상의 UHD 화질에 커브드 OLED 패널을 탑재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차세대 TV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게 두 회사의 각오다.

▲삼성전자 ‘105인치 커브드 UHD TV’

이미 양사는 105인치 커브드 UHD TV로 주도권 경쟁을 본격화했다. 삼성전자는 105인치 커브드 UHD TV를‘CES 2014’에서 선보인다고 밝히면서 ‘세계 최초·최대·최고 곡률’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IFA2013에서 세계 최초 커브드 UHD TV로 압도적인 기술력을 전 세계에 선보인데 이어, 이번 CES 2014에서도 105인치 커브드 UHD TV를 소개함으로써 글로벌 TV기술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의 105인치 커브드 UHD TV는 커브드TV의 몰입감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화질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커브드 패널과 이에 최적화된 화질 엔진의 결합을 통해 아이맥스(IMAX)와 같은 궁극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삼성만의 독자적인 UHD TV 화질 엔진인 ‘쿼드매틱 픽쳐 엔진’을 적용, 모든 콘텐츠를 UHD 급으로 재생할 수 있다.

▲LG전자 ‘105인치 곡면 울트라 HD TV’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역시 ‘세계 최대’를 강조하며105인치 곡면 UHD TV를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100인치가 넘는 디스플레이에서 개별 화소를 구동시키는 TFT 회로와 획기적인 광학기구를 설계해 초고해상도의 초대형 LCD로 화질이나 시야각 저하 없이 곡면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황용기 부사장은 “혁신과 차별화 기술로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지켜왔다”며 “이번 제품으로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가치를 제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14에서 전시할 다양한 전략 제품들도 미리 공개하며 전초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큐멘터리 매거진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을 UHD TV에서 초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스마트TV 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CES 2014에서 앱을 공개한 후 1월 중 공식 론칭할 계획이다. LG전자는 IPS 패널을 탑재한 34인치 21대 9 화면비의 ‘시네뷰’ 모니터를 비롯, 31인치 리얼4K 모니터 등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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