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우융캉 부정부패 조사…시진핑, 직접 지시”-NYT

입력 2013-12-17 10: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정부패 척결 돌파구 될 듯

▲저우융캉 전 서기가 작년 11월에 열린 18회 중국공산당전국대표대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저우융캉(周永康·71)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가 부정부패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저우 전 서기는 석유기업 인맥인 석유방의 대부로 부정부패 및 권력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신문은 저우 전 서기가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와 함께 시진핑 정권 타도를 위해 정변을 기도했다는 공모혐의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국가 주석과 당 지도부는 지난 8월 허베이 지역에서 열린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저우 전 서기에 대한 공개 조사의 시행에 동의했다.

또 신문은 시 주석이 그의 정치적 라이벌인 저우 전 서기에 대한 특별조사 실시를 지시했다고 익명의 당 지도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처럼 중국이 상무위원회 소속 위원을 공개적으로 조사한 사례는 드물다.

이에 대해 홍콩중문대학교 역사학과의 윌리 람 교수는“중국 지도부는 그동안 상무위원회 위원들을 공개적으로 기소하지 않았다”며 “이번에 저우 전 서기가 법정에 나타난다면 이것은 반(反)부정부패의 엄청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외신은 11일 저우 전 서기가 가택연금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저우 전 서기의 아들인 저우빈과 부인 자샤오예 등 가족들 또한 가택연금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여러 공무원들의 입장을 인용해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저우 전 서기는 상무위원회의 주요위원 중 한 명으로 연간 1000억 달러 이상의 예산으로 사법 부문과 무장경찰 등을 관리하는 막강한 권한을 휘둘렀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뇌물 수수와 권력 남용 등의 혐으로 종신형을 선고 받은 보 전 서기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했던 것을 계기로 조사를 받게 됐다.

신문은 저우융캉이 형사 처벌을 받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933,000
    • +3.78%
    • 이더리움
    • 4,472,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12,000
    • +1.58%
    • 리플
    • 820
    • +0.86%
    • 솔라나
    • 302,600
    • +5.51%
    • 에이다
    • 831
    • +3.1%
    • 이오스
    • 785
    • +4.81%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700
    • -3.57%
    • 체인링크
    • 19,760
    • -2.27%
    • 샌드박스
    • 410
    • +2.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