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남동부 대서양에서 남방돗돔 총허용어획량 전량을 획득할 수 있게 돼 안정적인 어획이 가능해졌다.
해양수산부는 지난주 나미비아 스와코프문트에서 열린 남동대서양수산기구(SEAFO) 연례회의에서 2014년 남방돗돔 총허용어획량(TAC)이 300톤으로 정해졌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SEAFO 7개 회원국 중 이 해역에서 남방돗돔을 어획 목표종으로 하는 나라는 한국뿐이어서 우리나라는 내년 TAC 전량을 잡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이 해역에서 우리나라는 원양선사인 동원산업이 트롤(저인망) 1척을 투입해 남방돗돔 등 돔류 12억 원 상당인 285톤을 어획했다. 내년부터는 다른 1개 원양선사인 인성실업도 심해 홍게 등을 잡을 계획이다.
지난 2003년 남동대서양 공해상의 어업자원의 보존관리와 적정이용을 목적으로 설립된 SEAFO는 한국, 일본, EU, 나비비아, 노르웨이, 앙골라, 남아공 등 7개국이 회원이다. 관리 어종은 남방돗돔, 빛금눈돔, 심해 홍게, 파타고니아이빨고기 등 저서어류다. 우리나라는 해외어장이 계속 축소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어장개척 차원에서 2011년 이 기구에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