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회장에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선정됐다.
KT는 16일 CEO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새로운 회장 후보로 황창규(60) 전 삼성전자 사장을 주총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 회장 후보는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석사와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전자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그는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을 역임하며, ‘황의 법칙’을 만들었다. ‘황의 법칙’은 반도체 메모리의 용량이 해마다 2배씩 증가 한다는 것으로 황 후보를 유명인사로 만들었다.
이후 황 후보자는 지식경제부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장과 서울대 사회학과 초빙교수를 지냈다.
또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과 미국 IT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기술리더상 등을 수상했고, 뉴스위크가 선정하는 ‘세계 10대 신(新)사고 혁신 경영인’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황 후보자는 박근혜정부 초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로도 하마평에 올랐을 만큼 박근혜정부내 인적 네트워크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KT 회장 후보자로 하마평에 올랐을 당시 노조의 반대가 있었지만, 이날 CEO추천위는 황 후보자를 만장일치 찬성을 통해 후보자로 선정했다.
한편 KT 회장 최종 후보에는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등 4명이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