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의 매출채권보험 실적이 13조원을 돌파하며 전년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신보는 올해 매출채권보험 인수실적이 13조원을 넘어서며 지난 2004년 제도 도입 이후 10년 만에 10배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4월 보험료를 최대 40% 인하하고 가입한도를 최대 3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기존 제도를 대폭 개선한 결과다.
특히 최근 대기업들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중소 기업들이 자기보호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보험가입 기업들이 보상금 수령으로 연쇄도산 위험을 탈출한 사례가 입소문으로 알려짐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판매기업)이 물품을 공급하고 대기업(구매기업)으로 부터 취득한 매출채권(외상매출금)을 보험에 가입해 향후 구매기업의 부실로 손실이 발생할 경우 보험금액 범위 내에서 손실액의 80%를 신보로 부터 보상받을 수 있는 제도다.
신보는 인수실적 증가와 더불어 다양한 매출채권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올해는 소기업을 대상으로 ‘소액계약자보험’, 벤처기업과 이노비즈 기업을 위한 ‘벤처·이노비즈 매출채권보험’ 및 전자결제 기업을 위한 ‘전자매출채권보험’ 등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