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차림의 신사 자선냄비에 6800만원 무기명채권 남기고 ‘총총’

입력 2013-12-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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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연합뉴스)

서울 명동의 구세군 자선냄비에 거액의 무기명채권이 성금으로 들어왔다.

15일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명동 예술극장 앞 자선냄비에 6800만원 상당의 무기명 채권이 성금으로 접수됐다.

이날 오후 2시~2시30분쯤 예순 살가량 돼 보이는 코트 차림의 신사가 자선냄비에 봉투를 넣고 사라졌다. 나중에 보니 봉투에 무기명 채권이 담겨 있었다고 구세군은 전했다.

시중은행에서 발행된 이 채권은 발행일이 2004년 2월27일, 상환일은 2009년 8월27일이다.

자선냄비 거리모금은 연말까지 전국 350여 곳에서 진행되며, 목표액은 55억원이다.

거리모금과 함께 고속도로 톨게이트 모금, 교회 모금, 찾아가는 자선냄비, 물품후원, 기업모금, 온라인 모금, 정기후원회원 모집(1670-1908), ARS 모금(060-700-9390)도 진행된다. 또 신용카드를 이용한 디지털 자선냄비를 통해서도 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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