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2일 미디어 업종에 대해 최근 발표된 ‘창조경제 시대의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이 광범위한 규제완화를 의미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됐다. 이에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지난 10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및 문화체육관광부는 ‘창조경제 시대의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제시된 5대 전략은 △방송산업 규제혁신 △방송콘텐츠 시장 활성화 △스마트 미디어 산업 육성 △차세대 방송 인프라 구축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이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종합계획은 방송산업을 구성하는 C-P-N-D 산업은 물론 문화사업과 관광, 제조, 유통 등 연관산업까지 연계시키는 생태계 중심 진흥 전략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정책적 방향에서 방송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규제완화를 의미해 정책당국이 미디어 산업 전반에 대한 발전 의지를 표명하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이번 종합계획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이나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했다. 개별 사안별로 업체들간 유불리 엇갈리는 상황이라 향후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선 지상파 업체들에게는 지상파 MMS(Multi Mode Service, 다채널방송) 허용, KBS 수신료 인상, 광고 제도개선 등이 광고 파이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에 대한 부분은 명시적으로 나타나 있지 않고, 방송광고 제도개선에 대한 로드맵을 추후 방통위에서 수립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텐츠 업체들의 경우, 종합유선방송업체(CATV SO)는 1개 채널 당 6Mhz 대역폭을 사용해 HD 방송을 내보낼 수 있는 기술인 8VSB(8 Level Vestigial Side Band, 8레벨 잔류 측파대)가 허용된다면 손쉽게 아날로그 가입자들의 디지털 전환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며 “IPTV 입장에서는 지상파 의무 재송신 확대와 DCS 허용 등은 긍정적이나, 유료방송 합산규제 적용이나 8VSB 적용 등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