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10일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2013년 자동차산업인의 밤’을 열고, 자동차산업인의 화합과 결속을 다졌다.
이번 행사에는 주요 인사 250여명이 참석해 총 누적생산 1억대(국내생산 8000만대, 해외생산 2000만대)를 기념했다.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노사문제, 원고·엔저현상 등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생산 450만대, 수출 746억불, 국내외 누적생산 1억대 돌파라는 좋은 실적을 거둔 자동차산업인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차관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환골탈태하는 변화가 요구된다”며 “발전적 노사관계를 통한 생산성 향상, 연구개발(R&D) 투자확대를 통한 신차개발, 대·중소 협력적 산업생태계 형성”을 주문했다.
이어 “정부도 자동차산업의 성장인프라 구축을 위해 그린카와 IT를 융합한 스마트카에 대한 R&D를 지속 지원하고, 노사간의 신뢰 구축을 위해 업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10년동안 우리 자동차산업은 국내외 생산은 390만대에서 864만대로, 수출액은 325억불에서 746억불로, 보유대수는 1490만대에서 1940만대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자축했다.
김 회장은 “내년에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보호무역기조 강화, 저가차 및 고효율차 출시 확대 등으로 올해 못지않게 자동차 글로벌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노사문제와 환경규제, 안전기준 등 정부의 정책방향도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와 조화를 이루면서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제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예술, 감성, IT 등과 융합돼 삶의 중요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 자동차산업도 ‘세계 최고의 위상과 최고급 브랜드화’를 향해 전진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이삼웅 기아자동차 사장,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대표, 최종식 쌍용자동차 부사장 등 완성차 업체 관계자와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