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6일(현지시간) 박 대표를 아시아 기업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넥스트 아시아’ 코너에 집중 소개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박 대표가 이끄는 모뉴엘에 대해 ‘아이디어를 파는 디자인 가전 메이커’라고 표현했다. 특히 “한국의 모뉴엘은 아이디어가 넘치는 디자인 가전을 다루고 있다”며 “창립은 2004년, 종업원의 평균연령은 35세 전후의 젊은 회사지만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효율을 자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모뉴엘은 TV, 제빵기, 컴퓨터 등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고 디자인과 기능을 고집하면서도 가격은 LG전자와 같은 대기업 제품보다 20%가량 저렴하다”며 “특히 20~30대 여성에게 인기가 높고 2013년 CES에서 최우수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개발자의 감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4월 서울 소재의 본사를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가진 제주도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모뉴엘에 대해 “미국, 중국, 독일, 일본에 현지법인을 구축하고 매출의 70% 이상을 미국과 중국에서 일으킬 예정”이라며 “일본과 견줄 만한 가전대국인 한국에서 규모가 아닌 질로써 반짝이는 중견기업으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뉴엘의 매출 신장도는 혁신형 제품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 및 영업전략으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80% 증가한 8251억원을 달성했다. 제조업체 중에서는 드물게 영업이익률도 꾸준히 7~1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모뉴엘은 홈베이킹 시장에도 진출해 가전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제빵기 ‘마이 리틀 베이커리’ 와 전용 베이킹 믹스 ‘마이 리틀 베이커리 빵믹스’ 출시한 것. 이중 베이킹 믹스의 경우 일본 ‘옥세일’사와 공동으로 1년 동안 연구·개발한 고유 배합기술 노하우를 적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