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기가레인의 공모가가 55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RF통신부품 및 반도체·LED 장비 개발 전문기업인 기가레인은 지난달 26~27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55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기가레인의 전체 공모 규모는 220억원 가량으로 확정됐다. 회사 측은 조달된 자금으로 반도체 및 LED공정 장비 생산 공장 및 부품 생산 라인을 확충하고 고주파 RF 케이블 생산 설비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기가레인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관련 IT부품업체와 장비 업체들의 주가 및 실적 하락 등의 업종 상황이 반영돼 기가레인이 제대로 공모가를 받기 어려웠던 것으로 판단됐다”며 “기가레인은 부품과 장비를 겸하는 회사로서 무선통신 시대의 핵심 기술인 RF(Radio Frequency)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기기뿐만 아니라 네트웍 인프라 및 방산용 RF통신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장비매출도 안정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도 “모바일용 RF커넥티비티 국내 유일공급업체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확대 적용되고 있어 매출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며 “장비도 세계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공모가 5500원은 매우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말했다.
기가레인은 지난달부터 진행된 국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마무리 짓고, 오는 4일과 5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구황섭 기가레인 대표는 “모바일용 RF커넥티비티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향후 사물 인터넷의 확산에 따라 사실상 모든 사물에 RF부품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돼 RF통신부품 사업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LED 장비 시장 내 M/S 1위 기업으로의 프리미엄을 통한 수익도 기대되는 만큼 기가레인의 기업 펀더멘털이 튼튼해 상장 후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투자자가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