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성, JGTO 상금왕 좌절…카시오월드오픈 공동 7위

입력 2013-12-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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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GTO 홈페이지)

김형성(33ㆍ현대하이스코)의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꿈은 결국 무산됐다.

김형성은 1일 일본 고치현의 고치구로시오 골프장(파72ㆍ7316야드)에서 열린 카시오월드오픈 골프토너먼트(총상금 2억엔ㆍ20억68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이글 1개로 선전했지만 더블보기 2개를 더해 4언더파 68타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김형성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이마이 유지(37ㆍ일본) 등 4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마츠야마 히데키(21ㆍ일본ㆍ12언더파 276터)와는 7타차다. 마츠야마는 이 대회 우승으로 4000만엔(4억13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해 올 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올해 4번의 우승컵을 거머쥔 마쓰야마는 JGTO 사상 처음으로 신인 상금왕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이 대회 우승을 통해 첫 상금왕을 노렸던 김형성은 568만4000엔(5877만원)을 버는 데 그쳐 시즌 마지막 대회인 골프 일본시리즈 JT컵 결과와 상관없이 상금왕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불안했다. 1번홀(파4ㆍ400야드)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김형성은 2번홀(파3ㆍ225야드)부터 세 홀을 파로 막으며 안정을 찾았다. 이후 반격을 노리던 김형성은 5번홀(파5ㆍ570야드)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7번홀(파5ㆍ620야드)부터 4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형성은 13번홀(파4ㆍ420야드)에서 다시 한 타를 줄였지만, 16번홀(파4ㆍ470야드)에서 이날 두 번째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그러나 김형성은 마지막 18번홀(파5ㆍ530야드)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한편 박성준(27)은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에 올라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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