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 사업 재구조화의 일환으로 도입한 1000억원 규모의 시민펀드가 판매 첫날 885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서울시는 시민펀드 판매 첫날인 20일 1호와 2호가 완판됐다고 밝혔다. 이날 3호, 4호 중 KB국민은행 배정액 일부를 제외하고 총액의 88.5%인 885억원이 판매된 것이다.
시민펀드는 1ㆍ2ㆍ3ㆍ4호 각각 250억원 규모로 이뤄져 있다.
1호는 4년 만기로 예상수익률은 연 4.19%다. 판매처는 우리은행과 IBK 기업은행이며 가입인원은 1362명이다. 판매가 시작된 20일 오전 11시10분께 판매가 완료됐다.
2호는 5년 만기, 예상수익률 연 4.29%로 신한은행에서 판매했다. 가입인원은 1332명으로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완판됐다.
3호와 4호는 만기가 각각 6년과 7년이다. 3호는 연 4.40% 수익률이 기대되며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다. 4호의 겨우 예상수익률이 4.50%로 수익률이 기대되며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 중이다.
3호, 4호 잔여분은 각각 73억원, 42억원에 불과해 1~2일 이내에 판매 완료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했다.
펀드 가입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서울시 소재 KB국민은행 지점을 방문해 가입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안정적인 지하철 9호선 운영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민펀드는 20일부터 5일 동안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