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우선주들이 코스피지수 조정을 틈타 줄줄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18개, 코스닥 6개 등 총 24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우선 에이치엘비우 1만7200원(14.97%) 뛴 13만21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세우글로벌우(14.96%), 아남전자우(14.94%), 한국테크놀로지우(14.93%), 남선알미우(14.93%), 로케트전우(14.93%) 등 19개 우선주가 동반 급등했다.
우선주는 의결권을 주지 않는 대신 기업이 배당을 하거나 해산할 때 잔여재산 배분 등에서 다른 주식보다 우선적 지위를 갖는다. 통상적으로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주가가 낮은데 보통주와 가격 차이가 커질수록 저가 매수세가 몰린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선주는 배당에서 유리하고 가격메리트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세진전자는 유상증자 철회 결정에 가격제한폭(14.85%)까지 뛰었다. 전일 세진전자는 5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현재 최대주주 경영권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관계로 주식가치제고와 주주보호를 위해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라이온켐텍도 상한가(14.95%)를 기록했다. 지난 1982년에 설립된 라이온켐텍은 합성 왁스와 인조 대리석을 생산하는 업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09억6700만원,순이익은 64억1700만원이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수출과 국내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 매출액 1050억원, 영업익 200억, 순이익 150억원이 예상되며 주가수익비율(PER)은 8.5배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남광토건(15%), 라이온켐텍(14.95%), 현대통신(14.8%)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