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이 '서울시 지하철 9호선 특별자산 펀드' 판매 첫날인 20일 KB국민은행 무교지점을 찾아 은행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서울시)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시민펀드가 판매 첫날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지하철 9호선 특별자산 펀드’ 중 1·2호(각각 만기 4·5년) 상품은 이날 오전에 모두 판매됐고 3·4호(만기 6·7년) 상품만 남았다.
서울시는 지난달 9호선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맥쿼리인프라 등 기존 주주를 교체하면서 기존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될 재원 조달을 위해 시민 공모형 펀드를 도입했다.
펀드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6곳에서 판매된다.
서울시는 판매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만큼 모든 상품의 판매가 조기 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펀드는 판매 금융기관별로 1인당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상품은 만기에 따라 4개(4·5·6·7년)로 나뉘며 수익률은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2.5%)보다 높은 평균 연 4%대다.
투자수익금은 분기별(2·5·8·11월)로 개설된 계좌를 통해 지급되며 농협·우리은행의 보증으로 원리금 손실 가능성이 적다고 시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