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전경련 신축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육아는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 지역 사회 등 공동체의 관심이 필요한 분야”라며 “경제계는 앞으로도 어린이집 건립사업에 책임과 보람을 느끼며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로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전국에 총 63개소가 됐다. 2009년 오산시에 첫 삽을 뜬 이후 4년 만에 목표의 3분의 2선에 도달했다.
이번 어린이집 사업 추진을 위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두산, 한진, 코오롱, 동양, 효성, 삼양, KB국민은행, 동아제약 등 15개 그룹이 함께 기금을 마련했다. 선정 지자체는 서울 구로구, 동작구, 양천구, 대구 북구, 인천 남구, 경기 양평군, 강원 삼척시, 강원 원주시, 경북 김천시, 경남 진주시, 제주시 등 11곳이다.
지원 사업은 주로 저소득층 밀집지역이 선정됐다. 또한 산업단지, 탄광마을, 농어촌 지역 등도 선정해 보육취약 지역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전경련은 이번에 새로 짓는 11개 어린이집이 모두 건립되면 약 1000명의 아이들이 보육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에는 총 52개소의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이 완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700명의 어린이가 보육지원을 받고 있으며 약 500여명의 보육 교직원을 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효과도 발생시켰다는 평가다.
한편,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사업은 2008년 저출산 문제 해소와 여성인력 활용 증대를 위해 전경련 회장단 결의로 시작됐다. 이후 2011년 건립목표를 100곳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