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빙상 선수 아들 조수훈, 은메달 땄지만…열악한 환경” 일침

입력 2013-11-1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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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선수 조수훈, 배우 조재현(사진=조수훈 트위터, 노진환 기자 @myfixer)

조재현이 쇼트트랙 선수인 아들과 관련해 국내 빙상 스포츠 환경에 일침을 가했다.

조재현은 12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조재현은 이날 “최근 아들(조수훈)이 쇼트르랙 500m에서 은메달을 땄다고 연락이 왔다”고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자신의 아들 조수훈(24)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이어 조재현은 국내 열악한 빙상 스포츠 환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조재현은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입장에서 동계스포츠의 역량을 키우고자 나라에서 상무 팀 선수들을 뽑았다. 그러나 빙상장도 마땅치 않은 열악한 환경 속에 선수들이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또 조재현은 “스포츠 선수들을 경북 문경으로 내려가게 했는데, 그 중 빙상 선수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있지 않아, 매일 400km씩 왕복해 대구까지 이동하고 있다. 코치가 운전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 만약 교통사고가 나서 누가 죽기라도 하면 누가 책임질 건가”라고 안타까운 현실을 드러냈다.

아울러 조재현은 “한 선수는 공익근무요원을 가지 않고, 운동이 하고 싶어서 상무에 지원했다는데,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그 선수는 지금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할 걸’이라고 후회하더라”며 일화를 드러내기도 했다.

조재현이 연기하는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50대 중반의 저명한 역사 학자인 정민과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 기자 연옥이 매주 목요일마다 펼치는 대화를 통해 사랑과 가족,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이다. 오는 29일 서울 대학로문화공간 필링1관에서 첫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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