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섬유증 표적치료제 자카비(룩소리티닙)1 치료 결과, 74.2%의 환자에서 비장의 크기가 3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바티스는 지난 11일 ‘골수증식성종양 전문가 포럼’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국내 희귀혈액암 골수섬유증 환자 40여명에 대한 치료결과 및 실제 사용 경험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화순 전남대병원을 포함한 국내 12개 의료기관에서 지난 2012년 9월부터 자카비 치료를 받은 환자 40명에 대한 평균 7.6개월간의 치료경과를 분석한 임상연구 결과이다. 이번 포럼은 국내 환자 대상의 임상연구 결과가 공개 된 첫 번째 자리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의 평균 나이는 66세였고, 골수섬유증 유병기간은 22.3개월이었다. 대부분의 환자가 중증도-2(62.2%)와 고위험군(13.5%) 환자였으며, 중증도-1 및 저위험군 환자도 일부 포함돼 있었다.
화순 전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여경 교수는 “자카비 치료를 받은 국내 환자들에게서 글로벌 임상연구 COMFORTⅠ, Ⅱ 와 마찬가지로 치료제의 내약성 및 뛰어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며 “자카비는 비장비대증 감소는 물론, 생존기간 연장과 질환의 원인인 골수섬유화의 개선효과까지 입증된 골수섬유증에 허가 된 최초의 치료제로, 기존에 치료대안이 없어 고통 받았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