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30일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5곳을 투자은행으로 지정하면서 한국형 투자은행으로 지정되기 위한 요건에 관심이 모아진다.
자본시장법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되려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상법상 주식회사, 증권 인수업을 영위하고 위험을 관리할 것, 내부통제기준을 구비할 것 등의 지정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은 KDB대우증권 3조9500억원, 삼성증권 3조2800억원, 우리투자증권 3조4600억원, 한국투자증권 3조400억원, 현대증권 3조200억원 순이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위험관리 및 내부통제장치도 요구된다. 위험관리를 위해 인력과 전산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투자자간 이해 상충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해 상충 가능성을 파악·평가·관리할 수 있는 적절한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