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30일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국내 최대 석탄광산 운영 기업인 ㈜경동과 호주 바이롱(Bylong) 유연탄 광산 개발사업의 동반진출 협약서를 체결했다.
호주 NSW(뉴사우스웨일즈)주에 위치한 바이롱 광산은 고품질 유연탄 광산으로 한전이 2010년 7월 지분 100%를 인수해 탐사작업과 광산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현재 건설 착수를 위한 주정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전은 2017년부터 바이롱 광산에서 생산을 시작해 40년 이상 연간 500만톤 이상의 고품질 발전용 유연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연간 약 5900억원의 수익을 새롭게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동은 1970년대부터 석탄광업을 시작했고, 단일광산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의 삼척시 도계읍 상덕광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기계식 지하채탄에 성공하는 등 높은 광산운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바이롱 사업 동반진출 협약 체결을 통해 한전은 ㈜경동이 바이롱 광산 지분매입과 광산 건설 및 운영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경동은 탐사시추, 광산설계, 갱도건설, 장비관리 등 광산 전 분야에 걸친 자체 기술력과 노하우를 한전에 지원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양사 관계자들은 바이롱 사업 동반진출로 국내 석탄개발기술을 유지 발전시키고 광산인력을 해외로 재배치해 국내 석탄산업 합리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