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시장 ‘훈풍’] 입지·특화설계·착한 가격 ‘청약대박 3박자’

입력 2013-10-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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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와이즈 더샵’ 경쟁률 16대1… ‘덕수궁 롯데캐슬’ 주변보다 분양가 3.3㎡당 700만원 저렴

▲‘별내 푸르지오’ 조감도.
가을분양 대전이 한창이다. 공급된 물량 중에는 이미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곳이 있다. 이들 단지의 성공 비결은 뭘까. 이 아파트들은 저마다 입지, 상품, 브랜드, 가격 등을 내세워 고객몰이에 성공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형건설업체의 물량이 오랜만에 들어서는 지역은 브랜드 가치를 앞세울 것이고 주변 인프라나 편리한 교통이 갖춰진 곳은 입지를, 주변 아파트보다 싼 가격에 공급하는 단지는 분양가를 각각 내세워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본지는 이 같은 콘셉트와 주제에 맞춰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단지의 장점을 파악해 봤다.

◇성공적인 분양 ‘입지’에 달렸다 = 입지로 분양을 성공적으로 끝낸 단지들이 있다. ‘송파 와이즈 더샵’과 ‘월배 아이파크 2차’가 대표적이다.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송파 와이즈 더샵’은 최고 42.41대1, 평균 16.0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되며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유일한 서울권으로 송파권역에 입지하고 휴먼링, 트랜짓몰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산업개발이 대구에서 분양한 ‘월배 아이파크 2차’는 1713가구 모집에 1만6147명이 몰려 평균 9.42대1의 청약률로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성공 요인은 우수한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다.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와 가까워 배후 수요가 풍부하고 단지 내 실내수영장 등 특색 있는 커뮤니티시설도 갖췄다.

향후 탁월한 입지를 내세워 분양시장에 뛰어들 단지로는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와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리버티’, ‘M3블록 모아미래도(가칭)’ 등이 있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C1-1 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인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기존 위례신도시 물량과 달리 행정구역상 서울 송파구에 속하는 위례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 내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로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전 가구 남측향 배치와 판상형 위주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힐스테이트만의 특화된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중흥건설은 오는 25일 내포신도시 RM-10블록에 공급하는 ‘중흥S-클래스 리버티’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내포신도시 내에서도 행정타운과 중심상업시설이 가깝고 초등학교와 근린공원, 하천이 단지와 바로 맞닿아 있는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여기에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서는 커뮤니티센터와 종합의료시설과도 인접해 내포신도시 내 노른자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아종합건설은 오는 11월 세종시 3-3생활권 M3블록에서 ‘M3블록 모아미래도(가칭)’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가 위치할 세종시 3-3생활권 M3 블록은 바로 인근으로 세종시청,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공동청사, 조세연구원, 법제연구원, 국토연구원 등이 내년 안에 모두 들어설 예정이어서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남시 덕풍동 309-16번지 일대에서 분양을 앞둔 ‘하남 더샵’은 지하철 5호선 연장 개통 등의 수혜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근 지하철 5호선의 연장 노선 개통과 함께 2015년에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인 ‘하남 유니온 스퀘어’가 단지 근처에 들어서는 등 미래가치가 주목 받고 있다.

▲내포신도시 중흥S 클래스 리버티 투시도.
◇불경기엔 ‘착한 분양가’ 청약 성공 조건 = 주택시장 불황에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청약을 마친 단지들이 있다.

롯데건설의 ‘덕수궁 롯데캐슬’은 3.3㎡당 분양가가 1636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대표적인 도심 속 주상복합아파트로 꼽히는 인근의 ‘경희궁의 아침’이 3.3㎡당 2300만~25000만원의 시세를 보이는 것과 비교해도 가격적으로 경쟁력이 높다는 평이다.

반도건설이 3.3㎡당 평균 890만원대의 지역 최저 가격으로 분양한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지난 7일 3순위 청약 결과 최고 청약률 30.85대1(84㎡A/기타 경기), 평균 경쟁률은 1.92대 1로 전 타입 순위 내 마감하는 인기를 보였다.

지난 5월 3순위 청약 결과 평균 1.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한 ‘용두 롯데캐슬 리치’는 집값 고공행진으로 인근 중소형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이 3.3㎡당 1800만원을 훌쩍 넘은 상황에서 평균분양가를 1530만원에 책정, 수요자들이 몰리며 성공적인 청약 결과를 이끌어냈다.

분양가를 무기로 공급에 나서는 대표적 단지로는 ‘별내 푸르지오’와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가 있다.

대우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별내택지지구에 공급하는 마지막 민간 분양 물량인 ‘별내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037만원으로, 최근 분양한 인근 단지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내달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에는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가 공급된다. 이 아파트의 경우 지난 18일 3.3㎡당 평균 1690만원으로 아파트 분양가 심의가 통과돼 전용 85㎡가 5억원대로 분양된다. 이는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경쟁력 있는 상품·브랜드로 승부한다 =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수요자들은 내실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이에 건설업체도 잘 준비한 상품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울트라건설이 지난달 경기도 광교신도시 A31블록에 공급한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는 광교신도시 마지막 전용 59㎡ 소형아파트라는 높은 희소성에 평균 1.78대1의 경쟁률로 전 타입 청약 마감을 성공했다.

신도시 내 전체 주택물량 중 전용 60㎡ 이하 물량이 약 20%에 불과해 실수요자는 물론 임대 목적을 위한 투자자의 관심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포스코건설이 충남 아산시 음봉면 동암지구에 조성하는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는 평균 2대1, 최고 21.8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청약 일정을 마쳤다. 이는 차별화된 마감재와 어린이 특화 커뮤니티 시설 등 우수한 상품성이 부각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전셋값 수준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한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높은 청약경쟁률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건설업체의 브랜드를 앞세워 분양시장에 뛰어든 물량도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30블록에서 ‘미사강변 푸르지오’ 1188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구 내 처음으로 공급된 1군 건설사의 민간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분양 전부터 관심이 높았다.

이 기업은 위례신도시에서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 687가구와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972가구를 동시 분양 중이다. 지난해 성공리에 분양된 송파 푸르지오와 함께 2200여가구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조성한다.

대우건설은 또 오는 11월 경북 경산시 압량면 신대부적지구에서 ‘경산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일대 1군 시공사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 ‘경산 푸르지오’의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SK건설은 내달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에서 ‘영통 SK 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영통 SK VIEW’는 망포동 일대에 11년 만에 공급되는 1군 시공사 아파트로 향후 ‘SK VIEW’의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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