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에어
애플이 초경량ㆍ고화질 아이패드인 '아이패드 에어'를 선보여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스키니한 보디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스펙은 어떨까.
IT 전문매체인 기즈모도는 애플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여바 부에나 센터에서 공개한 ‘아이패드 에어’를 철저히 분석, 넥서스10ㆍ킨들파이어 HDㆍ엑스페리아Z 등 경쟁 태블릿과의 스펙 차이를 공개했다.
기즈모도에 따르면 '아이패드 에어'에서 가장 확실히 진화한 것은 A7칩이다. '아이패드 에어'는 A7칩을 내장해 초대 아이패드에 비해 처리속도가 8배, 그래픽 성능은 72배로 개선됐다. 이 때문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어도 전혀 문제 없다는 설명이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란 화면 크기는 이전과 같지만 픽셀의 개수는 기존보다 훨씬 늘어나 또렷한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은 지난해 3월 공개한 3세대 아이패드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이후 대부분의 제품에 채용하고 있다.
다만 기즈모드는 픽셀 밀도 면에서는 1년 전에 나온 넥서스10이 여전히 압도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차이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아 큰 문제는 없다는 지적이다.
기즈모도는 '아이패드 에어'가 확실한 차별화하는 것은 가벼운 무게임을 강조했다. '아이패드 에어'의 무게는 1파운드(약 453g). 가볍기로 말하면 킨들파이어HD가 최고이지만 이 제품은 사이즈가 7인치인데다 성능은 '아이패드 에어'에 크게 못미친다.
'아이패드 에어'의 배터리 스펙에 대해서는 기즈모도 역시 장담하지 못했다. '아이패드 에어'의 배터리 스펙에 대해 알려진 것은 32Wh라는 것 뿐. 애플 제품의 배터리는 그 동안 수명이 짧다는 지적이 끊임없었던 만큼 이번에도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가격 면은 적정 수준이라는 평가다. '아이패드 에어' 가격은 499달러(약 53만원)에 책정됐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최저 가격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기즈모드는 지적했다.
기즈모도는 독서나 동영상 검색, 인터넷 서핑 정도라면 굳이 '아이패드 에어' 수준의 스펙은 필요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