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성폭행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 공백기를 갖고 있는 배우 박시후가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제50회 대종상영화제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2차 기자간담회를 갖고 출품작과 본선 진출작을 발표했다.
이번 대종상영화제 본선 진출 부문은 감독상, 시나리오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신인남우상, 신인여우상, 신인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조명상, 음악상, 의상상, 미술상, 기술상으로 나뉘었으며, 본심을 통해 최우수작품상, 심사위원특별상, 기획상까지 총 19개 부문이 심사대상이 된다.
예선심사를 통해 노미네이트 된 본선 진출작은 총 21작품으로 ‘7번방의 선물’, ‘고령화 가족’, ‘관상’, ‘설국열차’, ‘신세계’, ‘전설의 주먹’, ‘내가 살인범이다’, ‘몽타주’, ‘공정사회’, ‘숨바꼭질’, ‘늑대소년’, ‘박수건달’, ‘은밀하게 위대하게’, ‘힘내세요 병헌씨’, ‘나의 PS파트너’, ‘노리개’, ‘짓’, ‘감시자들’, ‘베를린’, ‘타워’, ‘감기’이다.
박시후는 ‘내가 살인범이다’로 신인남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대종상영화제가 연예계 복귀에 도약점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시후는 지난 2월, ‘내가 살인범이다’,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등으로 정상의 인기를 구가하던 중 20대 연예인 지망생 A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사건은 피해자의 소 취하로 일단락됐지만 박시후는 간헐적인 해외활동에만 집중한 채 국내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대해 박시후는 지난 3일, 소속사를 통해 “타의 모범이 되어야하는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사과한 바 있다.
제50회 대종상영화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7시 35분부터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되며, KBS 2TV에서 생중계 된다. 본선에 진출된 작품들은 18일부터 28일까지 11일간 본심을 통해 수상자를 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