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포털 사업자들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위협적인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을 들어, 국내 포털사업자에 대한 지원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유승희 의원은 14일 2009년의 경우 국내 50대 사이트 중 야후(10위), MS(43위), 구글(50위) 등 해외사업자의 한국시장 영향력은 미미했는데 2013년은 전 세계 인터넷 최강자들의 시장위협이 거센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특히 시가총액 316조원,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32조원인 구글의 경우 2012년부터 다음을 앞서기 시작했고 2013년에는 네이버를 매우 근소한 격차로 추격 2위 자리를 굳혔다.
유 의원은“국내 1위 사업자인 네이버는 영업이익 7000억원 대비 구글의 46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거대 사업자들의 국내 인터넷 시장 잠식으로 ‘구글 독점’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인터넷 시장의 경쟁은 사라지고 이용자 편익은 감소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어 “미래부는 해외사업자를 차별해서는 안 되나, 인터넷은 국경 없는 단일한 하나의 시장이기 때문에 국내 우수한 기업들이 전 세계를 시장으로 맘껏 경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