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째를 맞는 황윤하 중소기업중앙회 공제 전무는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공제전무는 중기중앙회가 공제사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직책이다. 지난 9월 초대 사령탑에 선임된 황 전무는 공제기금(대출), 노란우산 공제(보험), 이행보증공제(보증) 등 총 2조원 규모의 중앙회 공제사업 자금을 총괄한다.
황 전무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화재 손실 등 여러 악재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불의의 경우에 대비한 보험 성격의 손해공제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소상공인 입장에선 생활의 안정과 노후 대비책으로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큰 운용 규모를 자랑하는 노란우산공제회의 자금이 날로 급증해 효율적 자금 운용 마련에 만전을 기한다는 것.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노란우산공제회는 올해로 출범 5주년을 맞는다. 통상 5년내 금융사업이 흑자를 달성하기 어렵지만, 노란우산공제회는 올 12월 첫 흑자를 눈앞에 두고 있다.
황 전무는 “노란우산공제 자금은 1년에 5000억원 이상 늘고 있어 오는 2015년 4조원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금이 커짐에 따라 자산운용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적 운용 방식 등 전문화된 프로세스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80% 이상 국고채에 집중된 운용 포트폴리오도 주식, 대체투자 등으로 다변화하는 한편, 수평적 의사 결정을 강조할 방침이다. 기금을 운용하거나 투자 결정을 내릴 때 개인의 일방적 지시보다는 여러 투자 전문가들의 신중한 투자 결정에 따라 공동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
또 대체투자 부문 가운데 저금리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수익 추구가 용이한 부동산 부문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황 전무는 “33년간 자산운용사, 펀드 사무 수탁사 등 금융투자업계에서 경험한 투자 노하우로 중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노후 대책에 공제기금이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기중앙회 운용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자산운용업계, 금융투자협회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세우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