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할머니 사망, 생전 마지막 인터뷰서 남긴 말 보니...

입력 2013-10-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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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할머니 사망

'맥도날드 할머니' 권하자(73) 씨가 무연고 변사자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생전 마지막 인터뷰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권 할머니는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맥도날드 할머니’라는 별명은 맞지 않는다”며 “1년 전쯤부터는 스타벅스에 주로 있었는데 24시간 하는 이 카페를 발견해서 주로 신세를 진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직 청춘이다. 카페에서 책과 신문을 읽고 커피나 케이크를 주문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일상을 소개했다.

권 할머니는 또 “어렸을 때 곱게 자랐다. 아버지가 성공한 목재 사업가라 시집도 안 가고 부모님 품에서 어려움 없이 살았다"며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니 현실적으로 아무 것도 몰라서 죽느냐 사느냐를 고민한 끝에 필사적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맥도날드 할머니'는 지난 2010년 12월 24시간 패스트푸드점에서 먹고 자는 모습이 처음 방송을 통해 공개돼 화제가 됐다. 특히 권 할머니가 서울 한 유명대학에서 불어를 전공하고 1976년부터 1991년까지 외무부에서 공직생활을 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아 왔다.

맥도날드 할머니 사망 소식에 네티즌은 "맥도날드 할머니 사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맥도날드 할머니 사망, 가족들이 챙겨줬으면 좋았을텐데..." "맥도날드 할머니 총명하셨는데 암이 전이됐다니...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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