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할머니
▲사진=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맥도날드 할머니'로 알려진 권하자 할머니(73)가 '무연고 변사자'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깝게 하고 있다.
10일 서울 중구청은 권 할머니가 지난 7월12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송파새희망요양병원에서 심폐정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권 할머니는 무연고 변사자로 처리돼 화장된 뒤 경기 파주시 서울특별시립 용미리 무연고 추모의 집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중앙의료원 측에 따르면 권 할머니는 지난 5월29일 오후 서울역에 위치한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행려자로 구분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할머니는 이미 앓던 암이 복막에까지 퍼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이후 송파새희망요양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송파새희망요양병원 관계자는 "권 할머니가 '맥도날드 할머니'라고 알고 있다"며 "이미 병원에 오셨을 때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기에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권 할머니는 서울 정동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매일 밤을 지새워 '맥도날드 할머니'라는 별명이 붙었다.
맥도날드 할머니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맥도날드 할머니 사망 안타깝다" "맥도날드 할머니,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 "맥도날드 할머니, 사후에라도 편히 사시길" "맥도날드 할머니, 명복을 빕니다" 등의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