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48명의 재계 인사가 국회에 증인으로 불려 가게 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신 회장을 비롯한 48명의 재계 인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증인으로 채택된 신 회장은 다음달 1일 국회에 출석해 롯데그룹의 가맹점·대리점에 대한 횡포, 골목상권 침탈 등에 대해 답변하게 된다.
신 회장과 함께 허인철 이마트 대표이사,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등 유통업계 주요 인사들과 루이뷔통 코리아의 조현욱 회장 등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삼성전자 공장 불산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해 전동수 반도체사업부 사장도 증인에 포함됐다.
유정준 SK E&S 대표이사와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이완경 GS EPS 대표이사 등은 민간발전소 과다이익 문제 등으로 증인에 포함됐다. 원전 비리사태와 관련해서는 황순철 전 JS전선 사장, 김용환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산업위는 또한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과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등을 대상으로는 중소기업 지원과 동반성장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송전탑 건설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밀양지역 주민을 포함한 28명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