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은 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KT, KOTRA와 함께 마조비에스키에 주정부가 발주한 1282억원 규모의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의 최종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대우인터는 이달부터 앞으로 2년 6개월간 3680km 규모의 광케이블 및 백본망을 설치, 현재 수 Mbps(1초당 100만 비트를 보낼 수 있는 전송 속도)급 저속 인터넷망 환경을 100Mbps급 초고속 인터넷망으로 전환·구축할 예정이다. 이후 7년 동안에는 700억원 규모의 초고속 인터넷망 운용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성과는 지난 3월 초고속 인터넷망 1차 수주에 이은 것으로, 대우인터의 정보력과 KT의 기술력, KOTRA의 전략적인 지원 등이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동유럽 진출의 오랜 역사를 가진 대우인터내셔널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한 결과물”라며 “향후 KT, 코트라와 협력해 인접 국가로의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G&E부문 김홍진 사장은 “이번 계약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유럽지역개발기금(ERDF) 프로젝트를 통신 분야에서 수주한 최초 사례”라며 “1000억원대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