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 이동통신사 KDDI와 스마트폰 사업 제휴를 시작했다.
KDDI는 올해 겨울 성수기를 겨냥해 파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 6종을 2일 발표했다.
여기에는 삼성 갤럭시 노트3와 손목시계형 단말기 갤럭시 기어가 포함됐다. 이 제품은 일본에서 이달 하순 출시된다.
다나카 다카시 KDDI 사장은 "고객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구색을 충실하게 갖췄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KDDI와 손을 잡은 것은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와의 '밀월'이 종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그간 업계 1위 기업 간의 결합으로 상승 작용을 내겠다며 갤럭시S4를 일본에서는 NTT도코모에 독점 공급했다.
그러나 최근 NTT도코모가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 5S와 5C를 출시해 공짜 판촉을 시작하며 양측의 신뢰에 사실상 금이 갔다.
결국 삼성도 대응 차원에서 타 이동통신사와 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