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칼럼에서는 대표적인 안전성 4가지 비율 중 부채비율에 대해 알아보겠다. 부채비율의 이론적인 공식은 부채비율 = 부채총계/자본총계이다.
부채비율은 가치투자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중요하지만 부채비율도 관심있게 살펴봐야 한다. 회사를 분석하는 데 부채비율이 100% 이상이라면 한번 투자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금융회사나 건설 등 부채비율이 100% 이상이라도 큰 문제가 없는 업종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100% 이상이면 재무 및 회계분석을 할 수 없는 일반투자자들은 조심해야 한다. 어느 정도의 재무, 회계지식이 있다면 100% 이상인 부채가 어떤 종류인지 상세히 봐야 한다.
부채에는 유동부채, 비유동부채, 순부채가 있다. 유동부채는 간단하게 1년 이내 지급해야 하는 단기부채를 말한다. 유동부채 계정으로만 계산한 것이 유동부채비율이다. 유동부채비율 = 유동부채/ 자본총계로 계산된다. 유동부채비율이 단기간에 비정상적으로 급증한 기업은 유동성이 악화되거나 기업의 재무상태에 문제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비유동부채는 유동부채를 제외한 나머지 부채를 말한다. 유동부채가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라면 비유동부채는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지 않는 부채 등이 비유동부채에 속한다. 비유동부채 계정으로만 계산한 것이 비유동부채비율이다.
비유동부채비율 = 비유동부채 / 자본총계입 계산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비유동부채는 장기차입금, 장기성매입채무, 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전환사채, 퇴직급여충당부채 등 장기성부채들이 비유동부채에 속한다. 비유동부채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날 경우 회사는 매년 이자 부담이 생기고 부채비율이 증가해 안전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유동부채나 비유동부채나 부채가 연속적으로 증가하는 기업들은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분기보고서가 발표될 때 매출액, 영업실적, 당기순이익 등 성장성보다는 부채를 먼저 체크해 안정성에 영향을 주는지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순부채 계정으로만 계산한 것이 순부채 비율이다. 순부채비율 = 순부채/자본총계 순부채 = 이자발생부채-단기매매금융자산-당기손익인식(지정)금융자산-단기금융상품-단기매도가능금융자산-단기만기보유금융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 순부채비율은 순차입금비율로 볼 수 있다.
순차입금 = 총차입금 - 현금 및 단기예금이자가 있는 차입금보다 현금이 많으면 순부채비율은 음수가 된다. 그래서 순부채비율이 음수일수록 재무건전성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부채비율이 100%를 초과해도 순부채비율이 음수인 경우는 부채이지만 재무에 큰 영향을 주는 부채가 적다고 볼 수 있다. 부채를 종합해 보면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서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순부채비율은 음수인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부채비율만 낮다고 기업의 재무가 우수하다고 할 수 없다는 점도 함께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