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은 1일 오전 11시 경기 일산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단막극 시리즈 '드라마 페스티벌' 기자시사회에서 "오랜만에 땀 좀 흘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희들이 주로 연속물에 출연하는데 단 1시간 10~20분 안에 승부를 내야하는 긴박함 속에 정말 여름에 땀을 흘렸다"면서 "결과는 여러분들이 보고 판단해 주실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백일섭은 이성준 PD가 연출한 '햇빛 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에서 주인공 김구봉 역을 연기했다. 그는 이성준 PD의 연출 스타일을 '내시경 촬영'이라고 재치있게 표현하며 "구석구석 훑고 넘어가고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더라. 그만큼 보람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칫하면 신파적일 수 있는 내용인데 극중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짜내게 만드는 작품이다. 굉장히 수준 높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총 10부작으로 기획된 '드라마 페스티벌'은 2일 밤 10시 1회를 시작으로 매주 다른 매력의 드라마가 방송된다.첫 회 '햇빛 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은 '해를 품은 달'이성준 PD와 신인작가 노해윤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친구의 수술을 위해 가짜 장례식을 여는 노인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백일섭 이호재와 함께 박혁권 안해숙 오나라 등이 열연한다.
이후 강하늘 양진우 손병호 등이 주연을 맡고 진태현 서현진이 특별출연한 사극 '불온'(극본 정해리 문수정 연출 정대윤), 최정윤과 김태훈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멜로물 '소년, 소녀를 다시 만나다'(극본 이지영, 연출 정지인) 등이 차례로 방송될 예정이다.
특히 '드라마 페스티벌'은 고화질(풀 HD)보다 화질이 4배 이상 선명한 초고선명(울트라 HD) 영상제작이 가능한 UHD(Ultra High Definition) 초고화질 시네마카메라를 대거 투입해 한국 방송사상 최초로 전 과정을 UHD 워크플로우로 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