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풍피해 규모도 슈퍼급…25명 사망

입력 2013-09-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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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19호 태풍 '우사기'가 중국 남부를 강타하면서 대규모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우사기가 22일 오후 7시 40분께 광둥(廣東)성 산웨이(汕尾)시 연안에 중심 부근 최대풍속 14급(초속 45m), 중심 최저기압 935헥토파스칼(hPa)의 '강태풍' 위력으로 상륙했다고 밝혔다.

우사기는 23일 새벽까지 광둥성 연안 도시들을 할퀴고 홍콩과 저장(浙江), 푸젠(福建)성 연안에도 강풍과 함께 100㎜ 안팎의 폭우를 뿌렸다.

이로 인해 산웨이시와 산터우(汕斗)시 등을 비롯한 광둥지역에서 모두 25명이 숨졌다고 중국 언론은 전하고 있다.

이들 지역 곳곳에서는 폭우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자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이재민도 대규모로 발생했다.

광저우(廣州), 산터우, 포산(佛山) 등 12개 도시에서는 태풍 상륙을 앞두고 22일 조업 중단과 학교 휴교령이 내려졌다. 중국에서는 중추절(19일) 연휴를 위해 법정 휴일이 아닌 20일에 쉬는 대신 일요일인 22일에 출근하거나 등교하는 곳이 많았다.

광저우와 선전(深천<土+川>) 등 광둥지역 주요 공항과 부두에서는 지난 21일 밤부터 이날까지 운항 중단이나 취소사태가 잇따랐다.

철도의 경우도 22일부터 광둥지역 구간의 운행이 중단되거나 정상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태풍 영향권에 든 도시의 가로수가 뽑히고 전력과 통신시설이 타격을 받았다.

방재 전문가들은 "우사기의 경우는 상륙시 풍속이 빠르고 10급 강풍이 영향을 미친 반경이 150㎞에 달했다"면서 "지난달 중국에 상륙한 태풍 '우토르'에 비해 위력이 훨씬 강했다"고 말했다.

우사기는 이날 오전 광둥성을 거쳐 중국 서부 내륙쪽으로 이동했으나 세력이 점점 약해져 오후 2시께 소멸됐다고 중앙기상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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