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과 진태현은 MBC 아침드라마 '내 손을 잡아'에 동반 캐스팅됐다. '내 손을 잡아'는 엄마를 죽인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모든 것을 빼앗긴 한 여자가 현실과 당당하게 맞서 싸우면서 진실을 찾고 마침내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방송 3사의 극본 공모전 당선과 단막극 집필로 역량을 쌓아온 홍승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하얀 거짓말', '분홍 립스틱', '금나와라 뚝딱!'의 최은경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박시은은 패션디자인실 직원이지만 타고난 손재주로 장래 자신만의 브랜드샵을 차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털털하고 넉살 좋은 성격의 여주인공 한연수 역을 맡았다. 엄마를 죽였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죗값을 치른 후 자신의 삶을 뒤흔든 대상을 향해 당당하게 맞서기로 한다.
그동안 '오늘만 같아라' '사랑했나 봐'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박시은은 이번 드라마에서는 다소 강인하고 강단 있는 캐릭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드라마 대본 연습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촬영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박시은의 상대역은 배우 이재황이 낙점됐다. 전작 '너라서 좋아'에서 한 여자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펼치는 캐릭터로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사랑을 위해 아낌없이 자신의 모든 걸 내어주는 민주원 역으로 등장한다.
진태현은 한연수를 사랑했지만 그녀를 배신하고 자신의 야망을 향해 질주하는 민정현 역을 맡았다. 또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 같은 자신의 인생과 결별 지어줄 구원자로 민정현을 짝사랑했지만 그가 동갑내기 이웃 친구 연수의 남자라는 것을 알고 질투에 휩싸여 사고를 내고, 그 누명을 연수에게 뒤집어씌우는 악녀 오신희 역에는 배그린이 캐스팅됐다.
이밖에도 박정수 최상훈 금보라 안석환 등 명품 연기를 선보이는 중견 연기자들도 탄탄하게 포진해 극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새 아침드라마 '내 손을 잡아'는 다음달 7일 아침 7시 5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