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살충제. 사진제공 롯데마트.
여름엔 뜸한 듯했던 모기가 가을에 극성을 부리자 살충제, 모기채 등 모기 관련 상품의 매출이 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9월 들어 모기 관련 용품 매출을 집계한 결과, 모기 살충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모기채는 41.6%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
통상 모기 살충제는 여름철(6~8월) 매출이 연간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올 여름 롯데마트에서 여름철 모기 살충제 매출은 전년 대비 5.3% 줄었다. 특히 장마가 기승을 부렸던 7월엔 13.5%나 매출이 급감했다.
그러나 9월 들어선 모기 살충제 매출이 15.4% 늘었다. 작년 9월의 평균 낮 최고 기온인 25도(서울기준)보다 1.8도나 높은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모기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탓이다.
롯데마트는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살충제, 모기채 진열 면적을 평년보다 20% 가량 늘려 이달월 말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이호철 롯데마트 생활용품 MD(상품기획자)는 “전형적인 여름 상품인 모기 살충제가 올해엔 가을에 잘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