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가 세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시설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BOG)를 활용한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에너지는 16일 한국가스공사와 삼척 LNG 생산기지에 300kW급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납품하는 연료전지는 세계 최초로 LNG 저장탱크 및 운반선 등 열과 접촉할 수 있는 곳에서는 어디서든 발생하는 증발가스인 BOG를 연료로 사용한다.
기존 연료전지는 연료인 가스를 얻기 위해 재액화 설비를 운영했으나, 이번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는 BOG 가스를 직접 사용하기 때문에 재액화 설비 운영에 투입하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연료전지가 연중 일정하게 BOG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스공사가 안정적인 신규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사업 이후 평택·인천·통영 등 다른 LNG 생산시설에서 발생하는 BOG를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사업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중곤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사업실 전무는 “현재 국내에는 600MW의 연료전지를 가동할 수 있는 BOG 가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향후 국내 및 해외 가스사의 BOG 프로젝트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