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대책 이후 주택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달 서울·수도권, 지방 등의 주택산업환경지수(HBSI)가 전달대비 역대 최대폭으로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주택산업환경지수 9월 전망치는 서울(59.5)과 수도권(52.7), 지방(87.1)은 전달보다 각각 25.7p, 25.0p, 25.7p 뛰어올랐다. 실적치 변동폭 역시 서울(17.9p), 수도권(22.4p), 지방(22.2p) 모두 상승했다.
HBSI는 기준값 100을 초과하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의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지수를 산정한다.
이달 분양계획지수 전망치는 86.3이며 분양실적지수는 86.5다. 이는 전월대비 각각 20.0p, 26.2p 상승한 것. 지난 8월 실적치도 각각 24.5p, 18.9p 상승한 82.5, 82.5를 기록했다. 미분양지수 9월 전망치도 79.7(4.6포인트↓)을 기록해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은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8.28대책 이후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수요가 전환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며 "취득세 영구인하를 비롯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 분양가 상한제 탄력운용 등 시장분위기를 좌우하는 다수 법안들이 통과될 경우 시장회복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