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기간 중 귀성은 추석 하루 전인 18일 오전에, 귀경은 추석 당일인 19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귀성·귀경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9시간40분·서울-광주 9시간, 부산-서울 7시간10분·광주-서울 5시간20분 등 지난해보다 각각 10분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을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6시간40분, 서울-부산 9시간40분, 서울-광주 9시간, 서서울-목포 10시간40분, 서울-강릉이 6시간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40분, 부산-서울 7시간10분, 광주-서울 5시간20분, 목포-서서울 6시간30분, 강릉-서울이 4시간10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정부는 추석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철도 324량, 고속버스 1748회, 항공기 14편, 여객선 174회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스마트폰 앱, 국토교통부 및 한국도로공사 등 인터넷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실시간 교통 혼잡 상황 등을 전하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등 교통예보를 트위터, 고속도로 대표전화(1588-2504) 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의 귀경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운행을 20일~21일 이틀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광역철도(9대 노선)는 21일~22일까지 다음날 새벽 1시30분까지 연장 운행키로 했다.
철도공사는 복무기강·시설·차량 등 6개 분야(216명)에 대해 자체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해 추석 연휴기간 안전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비상차량과 기중기 등 복구장비는 상시 대기해 위기 발생 시 수습·복구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했다.
항공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도 실시된다. 국토교통부 소속 항공안전감독을 비행편이 많은 김포공항 및 인천공항에 배치해 비행 전·후 항공기 정비실태 및 조종사의 비행준비 및 비상절차 숙지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도로안전을 위해서는 터널 등 주요 시설 사전 안전점검과 자동차 운전 중 DMB 시청 및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 안전운전 캠페인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닥터헬기(4대)·소방헬기(27대)·119구급대(435개소)도 구축키로 했다.
이밖에 해경·해운조합은 이용객 폭주 선착장에 안전관리요원을 증가 배치해 과승·과적을 예방하고 음주운항, 소형어선 여객수송 등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