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홀딩스, 중외제약株 비싸게 산 이유 있었네

입력 2013-09-05 08:12 수정 2013-09-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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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JW홀딩스가 자회사인 JW중외제약 주식을 당시 시가보다 비싸게 사들이며 항간의 주목을 받은 가운데 현재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올 들어 13.0% 상승한 1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에는 외국인들이 대량 매수를 이어가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JW홀딩스는 JW중외제약의 워런트를 행사하며 이 회사의 주식 73만5218주(지분율 3.8%)를 매입했다. 취득금액은 109억원 규모로 자기자본대비 7.1%에 해당되는 규모였다. 이에 JW홀딩스의 JW중외제약에 대한 보유 지분율이 기존 39.7%에서 43.5%로 늘어났다. 현재는 48.98%까지 높아진 상황이다.

당시 JW홀딩스가 사들인 워런트의 행사가격이 JW중외제약의 주가보다 높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JW홀딩스는 JW중외제약의 주식을 당시 주가 1만3800원보다 1주당 1080원 가량 높은 1만4878원에 매입했다. JW홀딩스는 워런트 행사로 8억원 정도의 손해를 본 셈이다.

당시 JW홀딩스 측은 워런트행사로 JW중외제약의 주식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보고 내린 판단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의 주가는 당시 매입가보다도 8% 가까이 올랐다. 당시 주가보다는 16% 오른 가격이다.

실적 개선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JW중외제약은 14일 올 2분기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억원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신제품 출시와 함께 주력 품목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매출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주력제품 ‘리바로’의 매출 호조와 함께 신제품 프리미엄 필러 ‘엘란쎄’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호조세가 이어져 주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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