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이 국방부에 북한 국지도발에 대비한 한미 대비계획 자료 등 군사기밀 자료를 요구했다가 거부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국회 국방위가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4월 국방부에 2급 군사기밀인 '한미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국방부에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한미합동군사훈련 자료도 요구했지만 국방부는 이것 역시 군사기밀을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
특히 이 의원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지만 국방부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 밖에도 이 의원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 NATO(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협력 현황, 평택 오산공군기지 제2활주로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주한미군에 대한 방위비분담금, 용산미군기지 이전사업 등에 대한 자료 제출도 요구, 군사기밀 제외 자료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 의원이 지금까지 요구한 자료 30건 중 22건을 제출했고 5건은 제출하지 않았다. 3건은 제출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