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앞두고 발열 등을 동반하는 감염병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의 병원체가 가을철에 주로 활동이 증가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우선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전염되는 쯔쯔가무시증과 쥐 등의 소변이나 분변에 접촉 시 감염되는 신증후군출혈열은 주로 9~11월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2011년 기준 5151명에서 지난해 8604명으로 최근 크게 증가했으며, 발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9명이었다.
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참진드기도 4월부터 11월까지 서식하기 때문에 SFTS 발명이 가을철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논경작지나 개울 등 활동 중 피부 상처가 난 부위에 야생동물이나 가축 등의 배설물에 오염된 물과 접촉 시 감염될 수 있는 렙토스리파증도 가을철에 약 80%가 가을철에 발생했다.
이러한 가을철 감염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두통 등이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을 위한 건강행동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SFTS,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 질환을 피하려면 진드기가 많이 살거나 들쥐의 배설물이 있을 수 있는 수풀에는 되도록 가지 않고 풀밭 위에 옷을 벗고 눕거나 잠을 자면 안 된다. 또 벼 베기·세우기 작업을 할 때는 장화나 긴 옷을 반드시 착용하고, 집에 돌아오고 나서는 바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