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9일 화신에 대해 2분기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신규진입의 기회라며 목표가를 1만45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화신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 47% 증가한 4237억원, 340억원”이라며 “영업이익률은 8.0%를 기록했고 상반기 전체로는 7.3%로 늘었지만 순이익은 3억원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외손실이 -170억원을 기록했는데 그 중 -160억원이 금융원가였다”며 “금융원가 중 외화환산 순손실이 -145억원으로 이는 해외자회사의 외화부채, 대여금, 외상매출금 등에 대한 원화 환산과정에서 발생한 비 현금흐름성 비용으로 크게 우려할 요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화신의 수익성 개선 이유는 고수익 북경법인의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며 “북경법인의 순이익률은 10%로 연결 실적의 순이익률 대비 두배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경현대의 생산대수 증가로 올해와 내년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며 “그동안 외부 물류회사를 통했던 해외 CKD 수출을 내재화하면서 비용감소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화신의 주가는 인도, 브라질 환율하락에 따른 현지법인의 수익성 하락과 영업외 외화환산손실에 대한 우려감으로 크게 하락했다”며 “중국법인의 성장과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요인을 감안할 때 신규진입의 기회”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