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주기술을 선박이나 농기계 등 일반산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우주기술을 활용해 일반 산업분야에서 부가가치 창출이 이뤄지도록 '우주기술 융복합 지원 신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한국형발사체 사업 과정에서 개발된 흡음기술을 활용한 청정소음기 개발과 정밀 위성항법 기술을 이용한 무인이동 유도시스템 개발 등 2가지다.
청정소음기는 선박용 디젤엔진 등에 장착하고, 무인이동 유도시스템은 농기계, 골프카트 등에 각각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예산 확보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우주기술 융복합 지원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사업 규모도 확대하여 우주기술이 보다 다양한 산업분야로 파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우주기술의 조기 자립화를 위한 ‘우주 핵심기술 개발’ 신규과제도 선정했다.
과제는 위성체 분야의 QM급 PCN 열제어 장치 개발, 발사체 분야의 액체추진기관 성능설계를 위한 1차원 MET 시뮬레이터 개발, 탑재체 분야의 위성영상자료 전송용 X밴드 변조기 개발 등 3가지다.
특히 위성영상자료 전송용 X밴드 변조기 시장은 미국, 독일 등 일부 국가가 독점하고 있어 개발에 성공할 경우 상당한 수준의 수출창출 및 수입대체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래부는 "우주기술은 IT, 기계, 소재, 인체공학 등 다양한 영역과 밀접하게 연관돼 응용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우주기술이 보다 다양한 산업분야로 파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