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바이오기업 기업공개(IPO)를 잇따라 성공시킨 우리투자증권이 3연타석 홈런을 노리고 있다.
아이센스, 엑세스바이오에 이어 다음달 초 상장 예정인 아미코젠이 장외 주식시장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오는 9월13일 상장 예정인 아미코젠의 주관사 증권사를 맡았다. 아미코젠은 당초 다른 증권사와 주관사 계약을 맺었으나 우리투자증권이 바이오기업 IPO에 두각을 나타내자 막판에 주관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우리투자증권은 아이센스ㆍ엑세스바이오와 아이원스ㆍDSR 등 4곳의 IPO를 주관하며 총 540억원을 모집해 현대증권에 이어 두번째로 가장 많은 금액을 끌어 모았다.
특히 아이센스는 청약 당시 714.5대1을 미국 상장기업인 엑세스바이오는 101만7264주 모집에 7억423만190주가 몰려 692.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돌풍을 일으켰다.
오는 29~30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4~5일 일반공모를 하게 될 아미코젠은 이미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미코젠은 공모 희망가격 2만800원~2만3800원을 훌쩍 뛰어넘는 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아미코젠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는 이유는 바이오업체이지만 수익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관련 업체가 기술력과 수익성까지 갖추기 힘든데 아미코젠은 수익 창출 능력도 뛰어난 회사”라고 설명했다.
아미코젠은 지난 2000년 5월 설립된 기업으로 생명공학 기술을 적용한 효소와 신소재 등을 개발해 판매하는 회사다. 지난해 163억원의 매출을 올려 58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으며 영업이익률은 35%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