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예비율이 위험 수위에 달하면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예비전력이 500만kW 밑에서 20분간 머물면서 오전 10시57분부로 전력수급경보 1단계인 '준비'를 발령한 가운데 전력예비율은 오후 1시 15분 기준으로 6.7%를 기록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측은 준비 단계를 발령하면서 "당초 오전 10∼11시 2단계인 '관심'(300만∼400만kW)이 발령될것으로 예상했으나 수급비상조치가 비교적 일찍 적용되면서 경보단계가 한 단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력 당국은 무더위가 절정을 달하는 낮 2시에서 3시 사이에 예비력이 241만 kW까지 떨어지면서 3단계인 '주의' 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예비전력이 180만kW 정도 부족하다"며 "발전기 한대만 불시에 고장이 나도 2011년 9월 15일과 같은 순환단전을 해야 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