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깊은 우정을 쌓은 호세 리마와의 추억을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 ESPN ‘야구본색 8편-용병들(이하 용병들)’에서는 이방인이었던 용병들이 한국 야구의 역사에 남긴 흔적과 그들의 애환이 고스런히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호세 리마와 남다른 우정을 쌓은 것으로 잘 알려진 KIA 양현종이 나왔다.
호세 리마는 양현종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긍정의 힘을 일깨워 준 사람이다. 하지만 호세 리마는 양현종이 완봉을 달성하기 보름 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양현종은 “위축돼 있을 때 호세 리마가 '나는 용병인데다가 승도 못했고 성적도 안 좋은데 이렇게 밝다. 내가 불안해하면 다른 사람도 불안하게 생각하니까. 성적이 안 나더라도 항상 밝게 하라'고 애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선수들 앞에서 활발한 성격으로 바뀌었던데는 호세 리마의 도움이 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