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함께 만든 어린이도서관, 마을 공원에서 여는 에너지 축제, 마을에너지 절약을 위한 절전소 설치’
바로 동작구 상도동 성대골 마을 이야기다.
성대골 마을은 가장 성공한 마을공동체 중 하나로 손꼽힌다.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축제도 연다. 삭막한 아스팔트 공간에 사람들 사이의 정(情)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최근 마을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동작구와 성대골 사람들이 함께 마을공동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특별한 교육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동작구(구청장 문충실)는 마을공동체에 대한 이해와 역량 강화를 위한 ‘주민이 주인이 되는 마을만들기’교육을 실시하기로 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강의는 이달 8일, 23일, 28일 3회로 나눠 신대방2동 주민센터 3층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주민들의 작은 모임이 어떻게 마을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었는지 실제 사례별로 살펴보고 실천방안을 모색한다.
첫날 8일에는 백화현 봉림중학교 교사가 ‘책으로 만든 우리마을 커뮤니티’를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강의한다.
23일 오전 10시에는 이유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위원이 강사로 나서 ‘에너지로 만든 우리마을 커뮤니티’를 소개하며, 이어서 김익중 동국대 의대교수가 ‘마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오후 1시까지 대담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유범상 한국방송통신대 교수가 ‘철학이 있는 마을 만들기’를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강의를 진행한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마을공동체 사업은 주민들 사이에 끊어진 관계를 이어주는 일”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혼자가 아닌 우리를, 경쟁이 아닌 상생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말했다.
이번 강의는 구와 성대골 사람들이 함께 협력, 마련한 강좌로 구에서는 강사료를 지급하고 성대골 사람들은 강사 섭외와 교육준비를 맡았다.
교육을 희망하는 주민은 동작구 자치행정과(02-820-9125)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