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대표이사 이근포)이 최근 발표된 ‘2013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처음으로 톱 10(시공능력평가액 3조6563억원)에 진입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수주한 8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등 해외진출에 힘입어 2010년 이후 11위를 유지해 오다 이번에 `Top 10`에 진입했다고 5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김승연 회장이 2007년 해외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글로벌 경영을 강조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쿠웨이트 필리핀 등에서 공사를 수주, 시공능력평가를 끌어 올린 요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 수주는 수차례 현지를 방문하는 등 ‘제2의 중동붐’을 일으키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의지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한화건설 측은 전했다. 7년에 걸쳐 진행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100여개 협력업체와 동반 진출함에 따라 연인원 55여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한화건설은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김승연 회장에게 요청한 발전 및 정유시설과 학교, 병원, 태양광 사업 등 1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재건사업 수주가 성사된다면 연간 73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200여개 협력사 동반진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화건설 황희태 상무는 “이번 시공능력평가 10위 진입은 그 위상에 걸 맞는 성과이며, 공공수주의 꾸준한 신장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가 매출로 연결되면서 얻어진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