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대신 최나연, 브리티시 2R 단독 선두 “퍼팅 감 좋다”

입력 2013-08-03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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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주춤하니 최나연(26ㆍSK텔레콤ㆍ사진)이 날았다.

최나연은 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6672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ㆍ30억5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나연은 1,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사이키 미키(29ㆍ일본ㆍ9언더파)에 한 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3번홀(파4)에서 첫 번째 버디를 잡은 최나연은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 다툼에 합류했다. 7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8번홀(파3)에서 한 타를 만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 라운드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12번홀과 15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선 최나연은 마지막 18번홀(파4)을 파로 마무리하며 이틀 연속 67타라는 기분 좋은 스코어를 써냈다.

바람이 강한 오후에 출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던 최나연은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대회 전 퍼팅이 안 돼서 퍼팅 연습을 많이 했다. 그래서인지 이번 대회에서는 퍼팅이 좋아 스코어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영(28ㆍ볼빅)은 오랜 만에 선전했다. 5타를 줄여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최나연과 함께 메어저대회 우승 기대감을 갖게 했다.

올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희영(26ㆍ하나금융그룹)은 3언더파를 쳐 5언더파 139타로 공동 38위에서 공동 8위로 30계단 상승했다. 유소연(23ㆍ하나금융그룹)도 2타를 줄여 공동 8위다. 이미나(31ㆍ볼빅), 신지은(21ㆍ한화)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3위에 랭크됐다,

사상 첫 캘린더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유선영(27ㆍ정관장), 지은희(27ㆍ한화) 등과 함게 공동 22위를 마크했다.

이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던 신지애(25ㆍ미래에셋)는 스코어를 줄이지 못해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김인경(25ㆍ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 대회 3라운드는 3일 오후 10시 30분부터 J골프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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