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하석진 해명…이런 분위기 과연 정상 사회인가?

입력 2013-08-01 07:45 수정 2013-08-0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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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진중권 교수가 최근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의 죽음과 관련해, 의견을 게재한 배우 하석진을 둘러싼 논란에 관해 생각을 밝혔다.

진중권은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하석진 봉변에 대해. 고인의 뜻에 동의하지 않아도 애도는 할 수 있고, 애도를 한다 해서 고인의 뜻에 동의하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죠. 그의 뜻에 공감해 애도하거나, 그의 뜻에 공감 못해 애도조차 않는 이들은 외려 소수일 겁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진중권은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은 도대체 말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사회의 분위기입니다. 이게 민주주의인가요?”라며 입을 열었다.

진중권은 “하석진을 ‘일베’로 모는 이들이나, 그 반대편에서 하석진에게 입 다물라고 외치는 이들은 설사 진영은 서로 다를지라도, ‘애도=공감’이어야 한다는 단순논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라고 의견을 드러냈다.

진중권은 “하석진의 시각은 이 불행한 사건을 바라보는 사회 대다수의 시각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그가 SNS에 올린 글을 삭제해야 하는지…이런 분위기가 과연 정상적인 것인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라며 하석진 논란에 관해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진중권은 “스타가 ‘민주화’니, ‘노무노무’니 하는 일베식 표현을 사용할 경우 그 뜻과 유래를 알려주면서 주의를 시키는 것으로 족하다고 봅니다. 스타들이 일베충처럼 잉여도 아니고, 그 바쁜 스케줄에 할 일 없어 거기 들어가 놀겠습니까?”라며 마무리 지었다.

이에 네티즌은 “하석진 해명, 진중권이 맞는 말 했네”, “하석진 해명, 진중권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석진의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는 31일 “하석진은 소중한 사람을 잃은 아픔을 알고 있기에 단지 아무런 뜻 없이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SNS를 통해 남긴 것”이라며 “일부 네티즌이 주장하는 내용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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